박 대통령은 아부다비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20분부터 5분간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중동 순방 중 사건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특히 몇 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입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말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 나서 연락을 하는 것”이라고 박 대통령은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런 폭력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우리 정부는 신속한 수사를 포함, 필요한 조치들을 엄정히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면서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퍼트 대사는 박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을 듣게 되어 영광“이라고 우리말로 인사하면서 ”의사로부터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은 바 있어 오늘 통화가 더욱 특별한 대화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