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수석은 "육체적으로 힘들다"며 직전에 청와대를 나왔다. 전형적인 낙하산 보은 인사로 청와대가 민간 협회 인사까지 개입하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5일 정부 관계자와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날 한국케이블TV협회장에 윤 전 수석을 내정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업계측에 내정 사실을 통보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미래부 담당자로부터 '청와대에서 윤 전 수석을 내정했으니 선출되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씨앤앰, 현대HCN,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케이블TV사업자로 구성된 이 협회는 순수한 민간 사업자 단체다.
청와대가 낙하산 인사로 민간 단체의 수장까지 내정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업계에서는 YTN기자 출신으로 사업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윤 전 수석이 낙하산으로 오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운 반응이지만, 대놓고 반대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에서는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 협회까지 청와대에서 일일히 챙기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업계에서도 정작 일을 할 만한 사람을 뽑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대표들은 오는 6일 조찬모임에서 후보군 2~3명을 선정한 뒤, 오는 19일 이사회에서 단일후보를 추대해 26일 최종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