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5일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길이 25cm 과도로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얼굴부위와 왼쪽 손목부위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붙잡힌 김씨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범행 후 제압당하는 과정에서 골절된 다리 치료를 받은 뒤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전 11시쯤 김씨를 서울 적십자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이송되는 과정에서 범행동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전쟁 훈련 때문에 남북 이산가족이 못 만났다. 키리졸브 훈련을 반대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과거에 팀스피릿도 중단된 적이 있다. 그때처럼 중단하자. 전쟁 훈련 때문에 이산가족이 못 만나고 통일이 안되고 있다. 전쟁 중단하자"고 반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현재 변호사가 오고 치료를 받아야 조사를 받겠다고 답한 상태"라면서 "아직 공식적인 범행 동기는 조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바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