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한복의 박대통령, 사우디판 ‘국제시장 주인공들’ 격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의 영접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사우디 동포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1970년대 우리 건설 역군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있는 ‘열사의 땅’ 사우디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동포 여러분을 뵈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1월부터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로 활동 중인 '20세기 최고의 궁사'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 사우디 파견 간호사 출신인 배경란 킹파드 메디컬센터 감사팀장, 이성열 프린스술탄대 교수, 박춘엽 야마마대 교수, 박우형 킹사우드대 교수, 차민석 킹압둘라 과학기술대 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직종 인사들이 박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

우리 국민의 사우디 진출 양상은 과거와 달리 이제 스포츠, 의료, 교수, 연구원 등 보다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에는 현재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교수, 연구원, 종교인 등 5천100여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 이름인 '윤덕수·오영자'를 거론하며 “대통령께서는 사우디에서 역경을 극복하며 우리 민족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제2, 제3의 윤덕수·오영자를 격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곳 사우디에서 630억불 규모의 130여개 대형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과거 선배들이 쌓아올린 근면과 성실의 명성 위에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흰색의 치마와 저고리 분홍색 고름의 한복을 입고 동포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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