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된 침묵…이태임, 파문의 늪에 빠지다

거듭된 논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제 3자 해명만 있고, 이태임 말은 없어

배우 이태임. (사진=박종민 기자)
침묵은 금이 아닌, 독이 되었다.

배우 이태임은 지난 3일부터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촬영 불참 논란, 욕설 논란 그리고 하차 논란까지. 배우라면 평생 한번 겪기도 힘든 논란들에 3연타를 맞았지만 그럴수록 굳게 입을 다물었다.

시작은 지난 3일 이태임이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서 돌연 하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였다.

이미 지난달 27일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 촬영에 불참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이태임의 행동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내반반' 제작진과 다퉜다는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후 이태임은 촬영장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한방은 욕설 파문이었다.


이태임이 '띠과외' 바닷물 입수 촬영 도중 수건을 건네는 쥬얼리 예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촬영장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결국 건강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이태임의 '띠과외' 하차는 현실이 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묵묵부답'을 고수하니 그를 둘러싼 이야기가 분분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부터, 그의 심경에 변화를 미쳤을 일에 대한 추측도 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하루만인 4일 '내반반' 하차설이 터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태임이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에도 입을 열지 않는 이태임 대신 SBS와 제작사가 해명을 도맡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하차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해묵은 때를 벗겨내기 힘든 것처럼, 해명이 늦어질수록 이태임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이미 그의 신변을 두고 온갖 추측들이 떠돌고 있어 오해가 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

스스로 해야 할 말을 제 3자가 대신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사과든 해명이든, 이태임 본인의 말만큼 위력을 가지지는 못한다.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모든 논란들에 대한 이태임의 대답인 것이다.

이태임이 다시 한번 대중 앞에 나와,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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