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사업확장 눈에 띄네'…이번엔 '골프사업' 진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무서운 기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음악사업 외에 패션과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골프 비지니스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 골프 천재 한효주, YG와 한솥밥

YG는 2일 "지난해 투자 인수한 YG PLUS(舊 휘닉스홀딩스)를 통해 '천재골퍼' 김효주의 소속사인 지애드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해 골프 비지니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애드 커뮤니케이션은 김효주(20)를 비롯해 이동민, 변진재, 유고운 등 국내 대표 골퍼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다. 또 KPGA와 KLPGA 대회 등을 진행해오면서 골프 마케팅 전문회사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특히 김효주는 지난해 9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앞으로 5년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며 세계 골프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YG PLUS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한연희 감독을 YG 골프 아카데미 지도자로 영입해 체계적인 골프선수 육성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또 각종 골프대회를 유치하고 골프용품과 패션상품을 포함한 부대사업도 다각화해 아시아 대표 스포츠 비지니스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양민석 YG 사장은 "LPGA 골프 랭킹 TOP 30중 10명이 한국선수인데 체계적인 선수 매니지먼트는 매우 부족하다"면서 "YG는 K-POP스타 성공 방정식을 골프 비지니스 사업에 접목시켜 차세대 골프선수들의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높은 아티스트 의존 수익구조 개선 전략

YG는 지난 2012년 제일모직과 합작해 '네추럴나인'이라는 패션브랜드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의류브랜드 '노나곤'을 출시했다.

의류 브랜드 노나곤은 서울, 밀라노, 상하이, 홍콩에 이어 베이징과 타이페이로 매장을 확대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화장품브랜드 '문샷'을 론칭한 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YG는 10~2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와 제휴해 우리YG체크카드와 우리YG적금 등 금융상품도 출시한다.

우리YG체크카드에는 YG공연티켓, YG eshop 할인서비스를 제공, YG 팬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온라인서점 할인, 토익 응시료 할인, 영화관, 커피, 패밀리레스토랑, 놀이공원 할인 혜택 등을 담았다.

YG가 이처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지나친 수익 의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빅뱅이 올린 매출은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빅뱅 외에 사이와 투애니원까지 포함한 상위 5대 아티스트의 매출 비중은 85%까지 치솟는다.

YG는 지난해 약 156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순이익도 전년보다 21% 늘어난 182억 원을 기록했다.

동부증권 김윤구 연구원은 "화장품과 의류 사업이 본격화되고 빅뱅의 국내 컴백 등 아티스트 활동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실적 성장이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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