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원순 핵심 정무라인 수석 2명 사표…비서실 전면 개편

문호상 미디어수석과 김원이 정무수석 사표 수리

박원순 서울시장(박종민 기자)
서울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미디어 수석과 정무수석의 사표가 동시에 수리됐다.

박 시장은 이와관련 기존 정무라인을 대폭축소하고 행정관료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비서실을 전면 개편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정무라인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온 문호상 미디어수석과 김원이 정무수석의 사표를 2일 수리했다.

문 수석(49)은 광고회사 대표를 지내다 박원순 선거캠프에 참여해 서울시에서 박 시장의 미디어특보와 미디어 수석으로 임명돼 시민소통을 보좌하는 중심역할을 맡아왔다.

김 수석(48)도 고 김근태 고문과 박병석·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을 보좌하다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 활동하는 등 박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박 시장은 양측근의 사표를 수리하고 현 비서실을 대폭 축소해 비서실장에 3급 행정관료를 임명하는 등 비서실의 정무기능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3일 비서실 체제 개편과 함께 후속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당초 김원이 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으나 비서실 전면 개편차원에서 사표를 수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호상 수석도 박 시장의 비서실 전면개편에 힘을 실어주자는 차원에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되면서 1기와 2기의 정무라인을그대로 유지해왔으나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돼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새 비서실 전면개편은 행정관료를 전면에 내세우고 기존 정무라인 기능은 대폭 축소하는 것이 골자"라며 "행정 공무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그들의 책임성,관할성을 강화시켜 주기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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