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초프 피살' 현상금 5천만원…'괴한' 키 170에 짧은머리

(사진=플리커)
야권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56)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러시아 경찰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5,500만원)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핵심 목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경찰은 이를 토대로 괴한이 청바지와 갈색 스웨터 차림의 머리를 짧게 깎은 키 170~175㎝의 남성이라고 밝혔다.

또한 넴초프의 애인인 우크라이나 모델 출신인 안나 두리츠카야(24)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또 사건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사건 당시 흰색 차량 3대가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이들 자동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특히, 넴초프 피살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정보제공자에 대한 익명 보장을 약속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들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보는 반면, 러시아 정부는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자와의 연계의혹,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의 소행, 여성과 관련된 사생활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내무부에 따르면, 넴초프는 지난달 27일 밤 11시 40분쯤 안나 두리츠카야와 함께 크렘린 궁 인근의 '볼쇼이 모스크보레츠키 모스트' 다리 위를 지나던 중 괴한이 차를 타고 가며 쏜 4발의 총탄에 등을 맞아 사망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