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 한국 봅슬레이 첫 메달의 주인공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서 5위 입상

한국 봅슬레이의 진짜 '쿨러닝'이 시작됐다.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경기연맹)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2인승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이들은 원윤종이 파일럿을, 서영우가 브레이크맨을 맡아 1차 레이스에서 56초63으로 전체 4위의 뛰어난 기록을 내며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섰다. 이어진 2차와 3차에서도 각각 56초46(7위)과 55초66(6위)으로 상위권 기록을 냈다.

하지만 마지막 4차 레이스가 아쉬웠다. 55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극적인 뒤집기는 이루지 못했다. 우승한 독일(합계 3분43초30)과 격차는 다소 컸지만 공동 2위에 오른 라트비아와 독일(합계 3분44초36), 4위 스위스(3분44초52)와 차이는 0.3초. 0.17초에 불과했다.

한국 봅슬레이는 지난 2012년 원윤종을 주축으로 한 4인승 대표팀이 17위에 오른 것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최고 성적이자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 6위까지 메달을 준다.

특히 지난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18위에서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리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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