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한중일 과거사 갈등 실망".. '과거사 몰이해' 눈총

웬디 셔먼 미국무부 정무차관이 "한중일 과거사 갈등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과거사에 대한 다분히 주관적인 인식을 드러내 몰이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셔먼 차관은 북한을 파키스탄 같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지난달 27일 미국 수도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동북아 역내국가들의 과거사 갈등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본과 논쟁하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심지어 바다 명칭을 놓고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는 가지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정치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자의적인 동북아 역사해석을 시도해 천박한 역사인식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발언은 일본의 침략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비판과 진정한 사과요구를 폄훼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

셔먼 차관은 또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파키스탄의 사례를 따르려고 하지만, 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이 파키스탄 처럼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미국이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