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28, 미국)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UFC 184' 여성부 밴텀급 5차 방어전에서 캣 진가노(32, 미국)를 1라운드 14초 만에 탭아웃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로우지는 종합격투기 통산전적 11전 11승을 기록했다.
여성부 밴텀급 공식랭킹 1위인 진가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종합격투기 전적 9전 9승을 기록한 강자였다. 막상막하 승부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빨리 결정났다.
1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진가노는 로우지에게 기세 좋게 달려들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 두 사람은 같이 넘어졌다. 포지션 공방을 벌이던 중 로우지는 기무라와 암바로 이어지는 서브미션 기술을 성공시키며 진가노로부터 탭아웃을 이끌어냈다.
경기시작 14초 만이었다. 이날 나온 14초 탭아웃승은 UFC 역대 타이틀전 최단시간 승리 기록이다. 승리가 확정되자 로우지는 실망하는 진가노를 안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로우지는 올림픽 메달과 UFC 타이틀을 가진 유일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