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만의 골!' 김보경, 부진 탈출이 시작됐다

위건 이적 후 6경기 만에 시즌 첫 공격포인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위건은 이적 후 6경기 만에 첫 골을 넣은 김보경(가운데)의 활약에 블랙풀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위건은 공식 홈페이지에 김보경이 동료들과 기뻐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이 경기의 결과와 함께 소개했다.(자료사진=위건 애슬래틱 공식 홈페이지)
드디어 김보경이 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의 위건 애슬래틱에서 활약하는 김보경은 1일(한국시각) 영국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블랙풀과 2014~2015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은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나란히 23위와 24위를 기록 중인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추가시간에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뽑았고, 위건은 후반 22분 해리 맥과이어, 후반 34분 제임스 맥클린의 연속골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카디프시티에서 방출된 김보경은 과거 카디프에서 자신을 영입했던 말키 맥케이 감독을 따라 지난달 6일 위건의 유니폼을 입었다. 위건 이적 후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며 빠르게 감각을 끌어올린 김보경은 6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당연히 올 시즌 첫 번째 공격 포인트다.

김보경 개인에게도 이 골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카디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지난 2013~201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2-2 동점을 만드는 헤딩골 이후 무려 1년 3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이 승리로 위건은 6승10무18패(승점28)가 되며 최하위 블랙풀(승점22)와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22위 밀월(승점31)을 3점 차까지 추격했다. 리그 종료까지 12경기가 남은 가운데 2부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인 21위 로테르담 유나이티드와는 9점의 격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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