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레버쿠젠)은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14~2015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풀 타임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도 레버쿠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한 프라이부르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도 수비 위주의 경기를 이어갔고, 손흥민을 비롯한 레버쿠젠의 공격수들은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총 3차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탓에 상대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 나선 레버쿠젠의 공격진 가운데 가장 많은 46회의 패스를 뿌리며 '명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26일 안방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93.3%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짜릿한 1-0 승리를 이끌었던 것과 유사한 모습이다.
덕분에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이 경기에 나선 4명의 레버쿠젠 공격진 가운데 가장 높은 8.1점의 평점을 줬다. 결승골의 주인공 지몬 롤페스의 8.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최전방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은 7.1점을 받았고, 벨라라비(6.8점)와 찰하노글루(6.5점)는 6점대에 그쳤다.
한편 공격진의 침묵에도 전반 33분에 터진 롤페스의 결승골로 안방에서 1-0 승리를 챙긴 레버쿠젠(9승9무5패.승점36)은 리그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치열한 4위 경쟁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