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 보다 앞서 호명돼 최근 권력 서열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비서의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승기념관)에 새로 조성한 근위부대관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이름을 최룡해 당비서에 앞서 호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김정은 제1비서 '5월1일 경기장' 방문 이후부터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당 비서를 정치국 위원인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해왔다.
이러한 서열 변화는 최근 열린 노동당 회의들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추가로 임명됐거나, 최룡해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 직책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제1비서가 전승관 근위부대관을 시찰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매체들은 지난 18일에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지난 23일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조직문제'를 다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전승관 근위부대관을 시찰 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한편, 김정은 제1비서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승기념관)에 새로 꾸린 근위부대관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조국통일대전을 눈앞에 둔 오늘의 정세는 모든 부대들이 전쟁에 대처할수 있는 정치사상적, 군사기술적, 물질적준비를 충분히 갖춘 근위부대가 될 것을 절실하게 요구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반미대결전에서 연전련승을 이룩하자면 근위부대들의 승리의 전통을 적극 따라 배우,며 당과 수령을 위해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 싸운 근위부대 영웅전사들의 사상정신적풍모를 적극 본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제1비서 순시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 비서, 오일정 당 군사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리병철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김여정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에서 '근위부대'는 최정예 부대에게 부여되는 칭호로 지난 1950년 7월 한국전쟁 중에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