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셜포비아'는 배우 변요한에게 친정이자 고향같은 존재다. 지금은 tvN 드라마 '미생'으로 스타가 됐지만 이전까지 그는 독립영화에서 존재감을 나타내왔다. 이번 영화에서의 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소셜포비아'가 첫 장편 데뷔인 신인 홍석재 감독은 "변요한 씨를 처음봤을 때 깨끗한 느낌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미생'의 한석율로 알려져서 개구진 느낌이 강한데 제가 본 작품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랑 함께 작업해서 정말 좋았고, 저는 첫 장편영화라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배우들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배웠다"고 고마워했다.
이주승은 영화에서 SNS 중독자이자 경찰지망생 용민 역을 맡아 변요한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요한이 형이 사람과 잘 가까워지고 편하게 해주는 성격이다. 저는 혼자서 연기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형을 통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배웠다.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변요한도 "나이 차이가 좀 나는데 친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 대 배우의 소통 지점이 같았다"면서 "함께 바라보고 있는 목표 지점도 같고 많이 이야기하다보니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친구같은 모습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홍 감독 역시 두 사람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변요한 씨가 본인 연기할 때는 그렇지 않은데 현장에서 이주승 씨가 연기할 때는 주승 씨를 웃긴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소셜포비아'는 사회에 광범위하게 번진 SNS 문화를 담은 영화로, 대중에게 비난받는 여성 네티즌 레나가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실제로 만나 싸우는 행위) 당일에 죽음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