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IS 지하드 존’?…CNN, 어이없는 실수 연발

미국의 CNN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이슬람국가(IS)' 참수영상에 자주 등장한 '지하드 존'으로 둔갑시킨 화면을 내보내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옛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CNN은 이날 '지하드 존'의 신분이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9초 가량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하디 존은 쿠웨이트 출신의 영국인 무함마드 엠와지(26)로 확인됐다.


미국 국부부 관료들은 러시아가 IS만큼 나쁘다는 점을 계속해서 말해왔다며 아마도 이런 실수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고 스푸트니크는 꼬집었다.

그러면서 CNN이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들을 열거하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CNN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크림반도 만이 아닌 우크라이나 전체가 마치 러시아에 합병된 것처럼 표시한 지도를 내보냈다.

CNN은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실시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을 파키스탄으로 이동시킨 지도를, 지난해 7월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의 거점이자 도네츠크주에 있는 슬로뱐스크를 크림반도에 있는 도시로 둔갑시킨 지도를 각각 내보냈다. 크림반도는 지난해 3월 러시아에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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