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배짱으로 경찰 헬기에 '레이저 빔'을 쏘나?

레이저 공격을 받은 헬기에서 촬영된 화면 (사진=유튜브영상 캡처)
영국에서 경찰 헬기에 레이저 빔을 쏜 남성이 결국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맨체스터 래드클리프에 사는 앤드류 폴 홀든(47)은 자택 인근을 헬기가 지나가자 헬기를 향해 레이저 포인터를 쐈다.

작전 중이던 경찰 헬기는 강력한 레이저 빔으로 인해 방향을 잃고 하마터면 추락할 뻔했다.

지상에 있는 경찰은 헬기에 탄 경찰의 안내를 받아 그를 체포했다.

당시 헬기 조종사는 "강력한 불빛으로 방향을 잃었다"며 "항공기를 향해 레이저를 쏠 경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홀든은 처음에는 헬기를 향해 고의적으로 레이저를 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법정에서 헬기를 위험에 빠트린 혐의를 인정했으며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에서는 헬기 뿐만이 아니라 항공기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영국 공군에 따르면, 5년간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레이저 공격이 262차례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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