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6일 오후 이사회와 2015년도 제1차 MBC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 이사 2명의 보직을 확정했다.
먼저 김장겸 이사가 신임 보도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1987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정치부장, 런던특파원을 거쳐 2013년부터 보도국장을 맡아왔다
보도국장 시절 김 신임 본부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MBC 보도와 관련 “MBC 보도는 타사에 비해 논란이 될 만 한 건 없었다”고 자평해 빈축을 사기도 했던 인물이다.
또 다른 등기 이사인 편성제작본부장에는 김현종(55) 경인MBC 지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1984년 MBC에 입사해 시사제작국장, 교양제작국장을 거쳤고, 2014년부터 경인MBC 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1년 시사교양 3부장 당시 “PD수첩의 정치적 편향성이 심해 탈색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고, 2012년 파업 당시엔 ‘PD수첩’ PD들을 타 부서로 전보시키고 파업이 끝난 후 작가들을 해고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 MBC 사장도 임명했다. 하지만 본사 임원들이 또 지역 MBC 사장을 차지해 낙하산·회전문 인사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MBC사장으로는 이진숙 보도본부장을 선임했다. 안광한 사장은 이진숙 본부장의 대전MBC사장 선임에 대해 “경영 경험을 쌓을 시기가 됐다고 생각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주MBC사장에 김철진 편성제작본부장, 전주MBC사장에 원만식 예능본부장, 제주MBC사장에 김창옥 대전MBC사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