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정부 2년…"남북관계 파국"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은 26일 박근혜 정부가 취임 후 2년 동안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뢰의 간판 밑에 대결을 격화시킨 반통일죄악의 2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북관계 파국은 남조선 당국의 구태의연한 대결정책과 동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남조선 당국이 들고 나온 대북정책은 철두철미 남북관계 파국 정책"이라며 "신뢰프로세스는 체제대결을 정당화하며, 나아가서 동족을 압살하려는 불순한 야망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통일준비위원회·통일헌장은 체제대결을 제도화하려는 책동"이라며 "자유민주주의체제 하 통일 망상을 실현하려는 망동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와 협력의 길이 열리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논평은 또 "한미 연합군사연습과 함께 남측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참여와 북한인권법 추진, 탈북자 전단 살포 비호 두둔 등 안팎으로 '반공화국 인권 모략 책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지난 2년간의 엄혹한 현실은 남조선 당국의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북남 사이에 대화도, 관계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정책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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