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안진호씨, 뉴욕 최고 레스토랑 입성

지난해 11월 퍼셰(Per se) 양식 셰프 입사

강원 춘천 출신 청년이 맨 손으로 시작해 뉴욕 최고 레스토랑에 입성해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서른 살의 안진호씨(사진). 진호씨는 2004년 강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친구들이 향하는 대학진학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평소 요리를 즐겨했던 안씨는 세계 최고 요리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군 복무를 일찍 마친 뒤 작은 식당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국내 호텔을 거치며 밑바닥부터 경험을 다졌다.

현장에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안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도 차근차근 요리 수업과 어학공부를 병행한 진호씨는 그의 열정을 높이 산 요리계의 하버드 대학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요리학교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게 된다.

2013년부터 공부를 시작한 안씨는 졸업예정일을 석달 이상 앞둔 지난해 가을 뉴욕 미슐랭 가이드 3스타 평가와 세계 100위 레스토랑 중 6위에도 오른 퍼셰(Per se) 양식 셰프로 근무하게 돼 목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교수진과 퍼셰측이 진호씨의 성실함과 실력을 눈여겨본 결과다.

아버지 안길운(54)씨는 진호씨의 고집과 뚝심이 이룬 성과로 설명한다.

"퍼셰에 한국인으로서 정식 요리사로 입사한 것은 진호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때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사회가 학력을 중요하게 여기니까 일단 대학을 들어가길 원했죠. 그래도 무조건 미국 요리학교를 가겠다고 뛰어들더니 결국 일을 냈죠"

부모에게 최근에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입사 이래 석달여만에 팀장 역할도 맡게 됐다는 것. 진호씨는 부모에게 또 다른 목적지도 전해왔다.

'실력을 다져 외국인들의 전유물인 세계 최고 레스토랑을 한국에서도 반드시 만들어 보이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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