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무슨 죄? 김현중 VS 최씨의 불편한 폭로전

서로 여론에 호소하며 반박 거듭해…껄끄러움 느끼는 대중들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사진=황진환 기자)
모두에게 축복받아야 마땅한 일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최모 씨가 임신 여부를 두고 첨예한 진실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최 씨 측 변호사는 지난 25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김현중과 최 씨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군대 가 있는 동안 (아기를) 잘 키워달라', '바람피면 죽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같은 날 최 씨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중과의 재결합부터 임신까지의 상세한 전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현중과 결혼하지 않고, 아기를 홀로 책임지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이전에도 두 사람은 임신 확인 문제를 두고 반박에 반박을 거듭했다. 김현중은 일관되게 최 씨 측이 함께 병원에 가기로 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최 씨 측은 잠적한 적이 없으며 아기의 친부는 김현중이라는 주장으로 맞섰다.

처음에는 진실을 궁금해 하던 대중도 점점 지친 기색을 내보이고 있다. 특히 '임신'이라는 사안을 두고 여론 앞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족까지 얽힌 사생활 폭로에 불편함과 껄끄러움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SS501시절부터 김현중을 좋아한 20대 여성팬 김영선(가명·여·27) 씨는 "두 사람이 더 이상 서로에게 흠집내지 않았으면 한다. 임신에는 한 생명이 얽혀 있는데 아기는 무슨 죄냐. 그런만큼 사람들 앞에서 진실을 따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밝혀낼 일이 있으면 논쟁할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하면 된다"라고 착잡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미 깊은 골이 패인 두 사람이 과연 여론에의 호소를 멈추고,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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