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 모두 사로잡은 화려함…뮤지컬 드림걸즈

26일부터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드림걸즈'가 6년 만에 돌아와 화려함의 절정을 선사한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뮤지컬 '드림걸즈' 프레스콜이 열렸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1960년대 전설의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스타로 발돋움했지만 자신을 잃어버린 디나,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녔지만 뚱뚱한 외모와 어긋난 자존심 때문에 외면 받은 에피, 순수했던 성공에 대한 열정이 독단과 집착으로 변해버린 커티스까지.

화려하지만 냉혹한 쇼 비지니스의 명암과 엔터테이너로 성장해 나아가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에 대해 "2009년에는 오리지널 작품을 발전시켰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해석과 독창적인 무대로 꾸몄다"며 "또 배우들을 보면 신구조화가 잘된 캐스팅이다. 09년보다 더 흡입력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확실히 09년보다 더욱 화려해진 무대를 접할 수 있다. 초연 당시 400여 개의 LED로 화제를 모았던 세트를 대신해, 팝아트적 요소와 요즘 트렌드 중에 하나인 뉴레트로(New Retro)를 반영해 당시 시대와 현 시대를 이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화려한 쇼로 눈을 사로잡는 동시에 흑인 특유의 음악 소울과 그루브로 귀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환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교음 영역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편곡이 됐다.

6년 전 초연에 이어 다시 에피 역을 맡은 차지연은 "다시 들어도 명곡이다. 6년 전보다 볼 거리 들을 거리가 더 많아졌다고 확신한다"며 "한국인이지만 마음 속에 담긴 소울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차지연 외에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을 연기한 박혜나와 개성 있으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최연선이 에피를 연기한다.

또 아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디나 역은 윤공주와 박은미, 걸그룹 '베스티'의 멤버 유지가 맡았다.

한편 뮤지컬 '드림걸즈'는 2월 26일 개막해 오는 5월 25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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