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홍익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가수 김장훈과 배우 최민수의 조인트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김장훈은 "최근 열정이 없어진 것 같다. 내가 열정이 없다고하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사실 가짜 열정이다. 부끄러운게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릴 때같지 않다. 지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독도 등 여러 문제가 있다. 요즘은 주저한다.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어느날부터 그런 생각이 들어 당황스럽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올해 스케줄이 많다. 5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라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를 거기에 던지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또 기내흡연, 불법 다운로드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른 것에 대해서도 간접적인 언급을 했다.
그는 "최근 있었던 일들은 오히려 내가 주변 사람들을 위로해주는게 문제"라며 "나는 순리대로 받아들이고 내 길을 간다. 오히려 난 평온하다.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김장훈은 내달 8일까지 홍익아트센터에서 최소극장공연을 진행한다. 서울공연이 끝나면 이천, 부산, 창원, 서울앵콜, 대전 등 올해만 100회 정도의 공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