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제도 개선안과 관련해, "현행 선거제도는 민의를 제대로 못한다. 예를 들면 지난 총선에서 야당은 부산에서 40%를 득표했지만 의석은 전체 18석 중 2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경북 강원과 호남에서 각각 우리당과 새누리당을 지지한 국민은 자신을 대변해 줄 대표를 한 명도 내지 못했다 이는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사표를 발생하게 하는 승자독식 선거제도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 선거제도는)지역주의도 더욱 부추기는 선거제도다"고 지적, "이제는 새로운 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하고 그 대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줄곧 주장해왔다"며 "선관위도 개정의견을 냈으니 여당도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적극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표는 "선관위 제안에는 국민경선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와 지구당 허용 등이 담겨 있다. 여야 혁신위에서도 다뤄온 내용이고 정개특위가 가동되는 만큼 선관위 제안을 최우선 논의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