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아쉬운 패배를 뒤로 하고 다부진 각오를 선보였다.
아구에로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맨시티가 0-2로 뒤진 후반 23분. 아구에로의 만회골은 맨시티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하지만 6분 만에 수비수 가엘 클리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아구에로의 골은 빛을 잃었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고개를 떨구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우세했던 경기 내용과 비교하면 1-2 패배가 나쁘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조 하트가 선방하며 희망을 살렸다. 아구에로는 비록 패했지만 이 분위기를 다음 달 19일 열릴 원정 2차전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아구에로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패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평소처럼 우리는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싸울 것이다. 힘내자 맨체스터시티"라고 각오를 밝혔다.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로도 같은 내용을 적어 고국 팬들의 응원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