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 수사 내용을 과장하고 왜곡해서 언론에 제공한 것을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폭로를 했다"며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잘못된 내용을 전하게 한 국정원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관련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년에 대해 "국민 행복을 찾아볼 수 없다. 국민에 돌아온 것은 절망뿐이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과 관련해서 "야당과 국회만 탓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은 더욱 절망을 느낀다"라며 "문제는 불어터진 국수 면발이 아니라 애당초 잘못된 불량 국수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요 공직을 1년 이상 방치한 곳이 296곳이고, 6개월 이상은 35곳"이라며 "이게 인사참사고 불어터진 국수"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파행을 겪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위와 관련해서 "국조에서 확인되고 있는 해외자원개발의 실상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그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조원의 혈세가 투자된 캐나다 하베스트 날과 관련한 최민희 의원 질의에 당시 주무장관인 최 부총리가 '솔직히 하베스트라는 회사가 어디 있는지도 몰랐고, 날이라는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지 몰랐다'고 말했다"라며 "수십조 혈세가 들어가는 국책사업에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끝까지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다. 여기엔 어떤 예외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