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 게재…"송구스럽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자료사진)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한양대 교수 시절에 10년 전 자신의 논문을 인용이나 출처 표기없이 다른 학술지에 중복 게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뉴스타파가 24일 보도했다.

홍용표 후보자는 2010년 5월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발행하는 전문학술지 '통일연구'에 '이승만의 반공정책과 한반도 냉전을 주제로 한 영문 논문'(The Evolution of Syngman Rhee’s Anti-Communist Policy and the Cold War in the Korean Peninsula (이승만의 반공정책과 한반도의 냉전)'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영문 논문은 홍 후보자 자신이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출판한 영문 논문 ‘State security and regime security : President Syngman Rhee and the insecurity dilemma in South Korea, 1953-60 (국가안보와 정권안보 : 1953년에서 60년 사이 이승만 대통령과 남한의 불안정 딜레마)’ 제2장의 내용을 거의 대부분 그대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홍 후보자는 통일부 대변인을 통해 "2010년 연세대 통일연구원 발행「통일연구」에 게재된 논문이 2000년 영국에서 출간된 본인의 단행본 “State Security and Regime Security: President Syngman Rhee and the Insecurity Dilemma in South Korea, 1953~60"의 특정 chapter의 내용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통일부장관 후보자로서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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