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캠퍼스서 마약 '몰리' 투약후 12명 입원

미국 웨슬리안대학 학생 10명과 이 학교 방문자 2명이 마약의 일종인 '몰리'를 투약한 후 이상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CBS뉴스 등 미국 언론은 웨슬리안대와 이 대학이 있는 코네티컷 주 미들타운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이들에게서 몰리 과다 투약 때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주말인 지난 21일 대학 캠퍼스에서 몰리를 투약했으며, 다음날 오전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인근 병원을 찾아갔다.

23일 오후 현재 12명 중 4명이 퇴원했으나, 입원 중인 8명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몰리는 합성마약인 엑스터시(MDMA)의 정제된 형태이다.

투약 시 체온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간, 신장, 심혈관 기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나이트클럽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들 몰리 투약자들이 종종 다른 종류의 합성마약을 사용하기도 했다면서 이들이 투약한 정확한 마약이 무엇이었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이들이 사용한 몰리가 잘못 합성되고, 이것이 과다 사용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