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화투 전문가야'…노인 속여 돈 가로챈 일당 구속

노인을 상대로 화투 전문가라며 자랑한 뒤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3일 "특수절도 혐의로 A(7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5일 인천시 부평구 일대에서 행인 B(72)씨에게 접근, "내가 화투 전문가이니 밑천을 대주면 화투판에서 딴 돈을 바로 주겠다"고 속여 1천만 원을 가로챈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무등록 차량을 타고 다니며 사리분별력이 없어 보이는 노인에게 접근, 화투 기술을 보여주며 현혹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최근 도박장과 경마장에서 많은 돈을 잃어 이를 보전하고자 범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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