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장악 시리아'행 10대 소녀 3명, '지하드 신부'와 접촉

모범생이었던 영국 런던의 10대 여학생 3명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국 정부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중 한 명이 '지하드 신부'로 악명이 높은 악사 마흐무드(20)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등생이자 같은 학교 친구 사이인 카디자 술타나(16), 샤미마 베검(15), 아미라 아베이스(15) 등 3명의 여학생은 지난 17일 가족에게 외출한다고 말한 뒤 사라졌으며, 영국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IS 합류를 위해 시리아로 떠난 다른 영국 소녀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친구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아직 시리아로 넘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SNS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샤미마 베검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13년 시리아로 건너가 IS 대원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악사 마흐무드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사 마흐무드는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영국 여성들에게 시리아행을 독려해왔다.

마흐무드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마흐무드는 우리 집안의 수치"라면서도 "마흐무드의 SNS 계정은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는데, 이들이 마흐무드와 접촉하는 것은 물론 영국을 빠져나간 것을 정부가 몰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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