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 "이용관 사퇴 요구는 충격적"

"칸국제영화제는 전적으로, 모든 명예를 걸고, 부산국제영화제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지지한다"

칸국제영화제와 베니스국제영화제가 부산국제영화제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해왔다고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지키기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23일 밝혔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최근 지지성명을 발표한 뒤 세계영화계에서 부산영화제에 대한 지지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현재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를 들으니 충격적이고 비통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화제의 프로그래밍에 외부 세력은 영향을 끼치면 안 될 것이다. 영화제가 스스로 그 작품이 좋으냐, 싫으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도 "한국의 정치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임을 깨닫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목소리는 전세계에 한국의 영화문화를 전파하는데 특별한 기여를 해왔던 목소리"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밖에 차이밍량(대만), 모흐센 마흐말바프(이란), 아핏차퐁 위라세타쿤(태국) 등 유명감독들도 부산국제영화제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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