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알샤바브가 복면을 쓴 조직원을 등장시켜 추종자들에게 쇼핑몰에서 테러를 벌이도록 부추기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가 배포됐다고 보도했다.
알샤바브가 공격 대상이라고 밝힌 곳은 미국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의 '몰 오브 아메리카'와 캐나다 '웨스트 에드먼턴 몰',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 스트리트 등이다.
알샤바브는 지난 2013년 9월 케냐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무차별 살상극을 벌였고 이로 인해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67명이 숨졌다.
파리와 코펜하겐 테러에 이어 또 다시 테러 위협이 제기되자 미국 당국 등은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에서 소말리아 출신 이민·이주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당국은 알샤바브의 새로운 테러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중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기관들과 함께 테러 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CNN에 출연해 "테러 경계를 강화하겠지만, 미국인들도 경계심을 높이고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주의를 키워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