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싼 값에 '꽁초 담배' 하겠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국민 건강을 해치면서 여론을 좋은 쪽으로 돌리기 위한 포퓰리즘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저가 담배 검토" 관련 언급을 거론하면서 "여당 원내대표가 저가 담배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꽁초 담배란 질이 낮은 담배를 지칭한 것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저가 담배 도입 정책을 내놨다는 비판이다.
그는 또 "정부는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할 때 '가장 효과적 금연정책이 담뱃값 인상'이라고 했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담뱃값 인상의 목적이 세수(확충)가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이라고 했는데, (저가담배 도입은) 이러한 설명을 스스로 뒤엎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저가 담배 정책은 아직 검토 차원으로 확정된 방안이 아니며 도입하게 되더라도 저소득층에 한해 '같은 품질의 담배를 싸게 파는' 정책이라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원내대변인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저소득층이 인상된 담뱃값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포퓰리즘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