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의 '2015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영화 관객수는 2248만 명, 극장 총 매출액은 1763억 원이다. 이를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관객수는 4.8%(112만 명) 줄었지만, 매출액은 1.3%(22억 원) 증가한 것이다.
영진위 측은 "관객수 감소에도 극장 가격 차별화 정책 등으로 평균 관람요금이 상승해 전체 매출액은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평균 관람요금은 7841원으로 전년 동기 7379원보다 6.3% 늘었다.
앞서 멀티플렉스 CJ CGV는 지난해 2월 24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며 극장 가격 다양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결과적으로 관객수가 월등히 많은 2D 영화 값은 1000원 올리고 3D 영화는 1000원 낮췄다. 당시 CGV에 이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비슷한 식으로 가격을 올렸다.
관객 점유율 면에서는 한국영화가 62.4%, 외국영화가 37.6%를 기록했다. 올 첫 1000만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을 위시한 한국영화 관객수와 매출액은 각각 1402만 명, 11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만 명, 11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외국영화는 흥행작 부재 탓에 관객수와 매출액이 각각 846만 명, 662억 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153만 명, 88억 원 줄었다.
국제시장은 지난달에만 72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 '테이큰3'가 186만 명으로 2위, 한국영화 '오늘의 연애'(176만 명)와 '강남 1970'이 각각 3, 4위에 올랐다. 흥행 상위 10위에는 한국영화 6편, 미국영화 4편이 포진했다.
배급사별로는 국제시장, 오늘의 연애 등 4편을 배급하며 총 관객수 1048만 명을 동원한 씨제이이앤엠㈜이 절반에 가까운 관객 점유율(46.8%)로 1위에 올랐다.
테이큰3,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등 6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총 관객수 293만 명)가 점유율 13.1%, 강남 1970 등 2.5편(공동배급 포함)을 배급한 쇼박스㈜미디어플렉스(167만 명)가 7.5%, '빅 히어로' 등 2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151만 명)가 6.7%, '기술자들'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140만 명)가 6.3%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