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아로저스 국장은 1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관련 학술회의에서, "국가안보국이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공격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로저스 국장은 "소니 영화사에 대한 해킹이 일어나고 있을 때 이를 시그니처를 통해 감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악성 소프트웨어가 북한을 떠나 캘리포니아의 소니 영화사 본사에 도착하기까지 미국이 구축한 감시망 네 곳을 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연방수사국(FBI)가 소니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이후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과 마이클 대니얼 백악관 사이버안보 조정관,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 국장이 모두 이런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한편, 북한은 '소니 해킹설'과 관련해 미국에 "반공화국 도발행위들을 당장 걷어치우고 공동조사요구에 응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