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최근까지 소방관의 방화복 절반이 가짜였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가짜 방화복 납품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으로부터 방화복 납품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히고 "가짜 방화복 문제는 국무조정실이 직접 챙기라"고 수행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에게 특별 지시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년간 납품받은 방화복 1만9천여벌 중 5천300여벌에 검사합격 날인이 없거나 가짜 날인이 찍혀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기간 납품받은 방화복 전체를 착용 보류한 뒤 납품업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설 연휴 특별경계 활동중인 소방관을 격려하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데 이어 명동파출소를 찾아 특별방범 근무중인 일선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오전에는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명을 찾아 위로하고 독거노인 안부확인서비스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했다.
서울 중구의 아동복지시설 '남산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대한민국이 압축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은데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검토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중고등학교를 이탈하는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몇 만명이 된다"며 "이런 학교 밖 아이들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종합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이 총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