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지도부는 표결에 불참한 김영환·최재성·김기식·이상직·최동익 의원 5명 가운데 김기식 의원을 제외한 4명 의원실에 사유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본회의 불참에 대한 경위파악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식 의원은 네팔 오지에 사재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 기공식에 참석하느라 16일 본회의에 출석할 수 없다며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관계자는 "나머지 4명의 경우 국회 개의 중임에도 원내 지도부 보고 없이 해외에 나갔으며 일부 의원은 당일까지 보좌진을 통해 '지방에 있다'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진을 중심으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들 불참 의원들에 대한 성토가 잇따랐으며, "당의 규율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윤리심판원 제소 등 중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윤근 원내대표도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라며 "경위를 파악한 뒤 징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본회의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30명 가운데 해외 체류 중인 이들 의원 5명과 수감 중인 김재윤 의원 등 모두 6명이 불참했으며 장하나 의원은 출산한 지 불과 닷새 만에, 그리고 진선미 의원은 시모상 중임에도 본회의에 나와 표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