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 경기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3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오타니에게 삼진만 6개를 당하는 등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꼼작도 못했다.
오타니는 고졸 2년차인 지난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게다가 타자로서도 타율 2할7푼4리에 홈런 10개를 때리는 등 '괴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KIA는 강한울(유격수)-최용규(2루수)-김다원(중견수)-나지완(지명타자)-황대인(3루수)-이종환(우익수)-서용주(좌익수)-이성우(포수)-김민우(1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지만, 김민우가 볼넷을 얻어낸 것이 오타니를 상대로 한 유일한 출루였다.
경기는 KIA의 3-5 패배로 끝났다. KIA는 1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이어 일본프로야구 팀과 연습 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선발 임기준의 실점으로 0-2로 뒤진 4회초 무사 1, 2루. 4번타자 나지완이 3점 홈런을 날려 경기를 뒤집었지만, 박상옥이 5~6회 연속 실점하며 승리를 내줬다. 8회에도 박성호가 추가 실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