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홍 통일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 배경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과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내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합리적 성품으로 남북관계 현안 해결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홍 내정자는 1964년(49살)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미국 오리건대 교환교수, 한양대 정치외교학전공 교수를 지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에 참여한 뒤 2013년 통일비서관에 임명됐다.
저서로는 '김정일 정권의 안보딜레마와 대미대남 정책'과 '북한 미사일 전략', '한반도평화통일' 등이 있다.
홍 내정자는 지난해 2월에는 남북 고위급접촉때 수석대표인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함께 차석대표로 참여했다.
또 지난해 10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고위급 인사 3명이 방한했을 당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8명의 남측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홍 내정자가 전격 발탁되자 통일부 간부와 직원들은 의외로 받아 들이면서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