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떠났지만, 대신 브래드 스나이더가 박병호의 파트너로 나선다.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트 텍사스 레인저스 연습구장에서 열린 두 번째 자체 청백전. 박병호는 청팀 4번타자 겸 3루수, 스나이더는 청팀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차례로 타석에 섰다.
박병호가 터지자 스나이더도 터졌다.
16일 첫 청백전에서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5회 이상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스나이더가 타석에 들어서 이번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백 투 백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스나이더도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새로운 홈런 콤비의 탄생이었다.
한편 두 번째 청백전은 백팀이 5-4로 이겼다. 백업 선수들이 주축이 된 백팀은 김지수와 문우람이 4타점을 합작했다. 특히 백팀은 '필승조'인 청팀 조상우에게 2점을 뽑아내면서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