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는 전날 IS가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은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하자 보복을 천명했다.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기독교 국가에 대한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남성들이 해안을 따라 어디론가 끌려간 뒤 복면을 쓴 IS 대원들에 의해 살해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괴한들은 자신들을 '트리폴리 지역 IS 그룹'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콥트교도들은 리비아의 해변도시 수르트에서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납치됐다.
이에 대해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이들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보복을 다짐한 바 있다.
엘시시 대통령은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는 이들 살인마를 처벌할 권리가 있다"며 "적절한 수단과 시기에 복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IS에 참수된 자국민을 위해 7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자국민의 리비아 여행을 금지시켰다.
콥트교는 예수의 신성만을 인정하는 단성설을 신봉하는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분파로 8,500만 명에 달하는 이집트 인구 중 10%가 믿고 있다. 콥트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집트인은 이슬람 수니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