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롯데 측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34분쯤 롯데월드몰 쇼핑몰 내 1층 반고흐 카페 매장 옆 8번 출입문이 이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입문 상단의 연결부위가 빠져 문이 넘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탈된 문이 고객을 덮쳤고 이 고객이 문을 받아 내려놓는 상황이 됐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출입문 주변 조사 결과 출입문에 사용된 독일 G사 제품의 내부용접이 불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량 타사 제품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2롯데월드에서는 지난해 12월 27일에도 1층 왼쪽 출입문 가운데 하나가 제2롯데월드를 나서던 여성 이용객이 뒤로 쓰러지면서 머리와 어깨 부분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롯데는 최근 신동빈 회장이 "불시에 들러 직접 안전을 점검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비슷한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사실상 지금 시점이 하자 보수가 진행되는 기간이기도 한데, 제2롯데월드의 안전문제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