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자진 폐쇄됐던 송도동 어린이집을 구립 송도국제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16일 개원식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재호 연수구청장 등 내빈과 학부모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기념사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구립어린이집이 새로 마련된 만큼 다시는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곳 보육교사들이 솔선수범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어린이집은 건물 1층 166.2㎡ 규모로 4개 교실로 이뤄졌으며 1∼3세 영유아 38명이 정원이다. 시설장과 교사 등 7명이 근무한다.
구는 보건복지부, 인천시,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공립어린이집 전환계획을 수립해 지난 9일 보육정책위 심의를 통해 위탁체를 선정했다.
구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동학대 피해 아동들에 대해 심리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달 8일 보육교사가 음식을 남겼다는 이유로 4세 여아를 폭행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