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도 센스있게 외국돈으로?

금융사 설맞이 이벤트 풍성

은행들이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다양한 이색 행사를 진행한다.

유로화와 중국 위안화 등 다양한 외국돈을 모아 세뱃돈으로 판매하는가 하면, 귀성길 이동점포와 금고 대여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 올해 세뱃돈은 '외국돈 종합선물 세트'로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외국통화 세뱃돈 1만 5000세트를 판매한다.

'외국통화 세뱃돈' 세트는 행운의 미화 2달러를 포함해 유로화와 중국 위안화,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5개국의 통화(전액 신권)로 구성된 특화상품으로 선착순 한정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일반 환전과 마찬가지로 구매시점의 환율에 따라 최종 가격이 결정된다. 지난달 30일 환율 기준 권종에 따라 A형의 경우 약 2만원, B형의 경우 약 3만 6000원이다. 고객 요청할 경우, 권종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

외환은행은 기본 세트의 경우 미국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선물 받은 후 모나코의 왕비가 됐다고 알려진 '행운의 2달러'의 유래를 비롯해 각국 화폐와 화폐 속 등장 인물에 대한 설명도 제공한다.

◇ 급한 업무는 이동점포에서

신권 교환을 미리 하지 못했거나 대출 이자 납부 등 급한 업무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이동점포도 마련된다. 이동점포란 단말기와 자동화기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장소를 이동하면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시영업점이다.

NH농협은행은 17일과 18일 이틀 간 망향휴게소(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와 이천휴게소(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에 이동점포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신권을 담을 수 있는 설날 세뱃돈 봉투도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이 기간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하남)에서 이동점포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이동식 점포를 운영하고 신권으로 교환해준다.

◇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 무료 보관

설 명절동안 금고를 무료로 빌려주는 곳도 있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경우 유용한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고객의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농협은행에서 무료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인 '설 안심서비스'를 전영업점에서 실시하고 있다.

경남은행도 오는 26일까지 보호예수를 신청한 고객에게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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