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대회서 세월호 논의 "부패·신자유주의가 원인"

침몰한 세월호 (사진 = 해경제공)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한국정치와의 연관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16일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인 국제학학회(ISA; The International Studies Association)에 따르면, 오는 20일 미국 뉴올리안스에서 열리는 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세월호 참사와 한국정치'라는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나라의 재외 학자들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리 배포된 자료에서 유종성 호주국립대 교수는 "부패는 세월호 사고의 중요한 원인이었을 뿐 아니라 구조 작업의 실패에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면서 "선박 운행과 안전 관련 규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배경에 부패가 있었고, 해경과 민간 회사 언딘과의 유착관계는 사고 직후 구조작업의 지연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윤경 미국 빙햄튼 뉴욕주립대 교수는 "한국의 보수 정부 아래서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은 신자유주의라는 미명 하에 적정한 규제와 감시로부터 자유로워졌고, 규제와 감시를 받지 않는 시장과 국가 행위자들이 어떤 사회적 결과를 가져오는지 세월호 참사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서재정 일본 국제 크리스찬대 교수 역시 "세월호 참사는 신자유주의화 과정에 내포된 국가의 폭력성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신자유주의화의 비용과 국가 폭력행사의 결과는 시민사회의 희생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남태현 미국 솔즈베리대 교수는 "정부의 세월호 구조의 실패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민주정부의 상대적 우월성을 의심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정당성에 회의를 확대시켰다"고 주장했다.

국제학학회는 국제학 연구와 교육 증진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 학술 단체로, 100여 개 국가의 6,50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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