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서산, 구제역 확산 방지 총력전

충남 보령시와 서산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보령시는 지난 13일 천북면 신덕리 돼지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축산단지 밀집지역인 천북면에 통제초소 1곳과 방역초소 2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모두 6곳의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차량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량소독을 위해 축산농가가 집중돼 있는 마을 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했으며,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소독차량 6대를 동원해 축산 밀집지역인 천북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보령에서는 지난 2011년 구제역이 발생돼 농가 42곳에서 한우와 돼지 등 9만 마리를 살천분했었다.

충남 서산시는 홍성과 보령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이 들어오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실·과장, 읍면동장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AI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으며,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6곳의 방역초소에는 하루 24명의 인력을 투입해 차량 통제와 소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AI 예방을 위해 천수만 일대에 운영 중인 방역초소 2곳을 중심으로 소독과 통제를 강화하고, 철새 도래지 예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서산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역의 모든 소,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소독약품 7,100kg, 생석회 26t을 보급했다.

서산지역에서는 1,532농가가 우제류 9만 7천여 마리를, 485농가가 218만 6천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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