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15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일 의총에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원내대책회의 이후 오후 9시쯤 열린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도 최고위원들은 당내 의견을 공유하고 대책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했다. 그러나 결론은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회의 후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로 '내일 의총에서 결론내자'는 얘기를 나눴다.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 거기에 따른 전략적 판단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이 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현재 큰 틀에서 본회의 보이콧, 본회의는 참석하되 반대표결을 하는 것, 반대토론 후 표결불참 등 3가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복잡할수록 원칙에 맞게 해야 된다"라며 "본회의는 참석을 하되 반대표를 던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어떻게 가든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은 것 같다. 우리 당의 이탈표가 나오면 안된다"며 "참여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 당은 모든 걸 국민 뜻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당도 다수당이라고 해서 일방적 강행처리를 한다거나 국민 뜻을 거스르는 어떠한 결정도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