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경찰, "코펜하겐 2차례 총기난사 용의자 사살된 듯"

2차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사진=덴마크 경찰)
덴마크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오전 코펜하겐 시내에서 경찰에 사살된 남성이 앞서 발생한 두 차례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14∼15일 코펜하겐 시내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와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각각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한 감시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두 사건의 배후가 같은 인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5일 오전 도심 다문화 지역인 노레브로 구역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쐈다가 사살된 남성이 두 사건의 용의자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 대변인은 "사살된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조사 중"이라라고 덧붙였다.

14∼15일 코펜하겐 시내에서는 약 10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첫 번째 총격은 14일 오후 4시쯤 코펜하겐 시내 주택가에 있는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화가인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빌크스(68)가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열리던 중 발생했다.

'예술, 신성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토론 행사가 열리던 중 밖에서 창문을 뚫고 최소한 40차례 총탄이 날아들어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두 번째 총격은 15일 새벽 2시쯤 코펜하겐 시내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발생해, 회당을 지키고 있던 유대인 남성 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세 번째 총격은 15일 오전 사건 현장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경찰은 "시내 기차역 인근의 한 주소지를 감시하던 중 한 남성이 경찰을 향해 총을 쏴, 경찰이 총격을 가해 이 남성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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