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는 한국여행객 마음 사로잡을 매력이 넘칩니다"

[인터뷰] 애슐리 루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지사장

(사진=윤슬빈 기자)
중국인, 인도인, 말레이시아인 등 여러 민족이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싱가포르가 올해로 독립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싱가포르 관광청에서는 싱가포르의 지난 반세기 눈부신 경제성장과 잘 알려지지 않은 싱가포르의 모습을 알리고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한국어 웹사이트 오픈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슐리 루 싱가포르관광청 한국 지사장을 통해 보다 자세히 싱가포르의 진면모를 들어보았다.

"싱가포르는 약 700제곱킬러미터에 면적에 작은 도시 국가로 머라이언 파크부터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섬 등의 볼거리 가득한 명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나라죠. 특히 싱가포르가 그린시티라는 콘셉트를 두고 있는 만큼 여행객들은 자연 속에 있는 도시를 만나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말처럼 싱가포르는 섬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린 수변 공간 계획을 통해 도심 어느 곳에서도 푸른 숲을 만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친환경 공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비롯해 머라이언 등 무려 총 298개나 되는 공원과 대형 나무로 이루어진 가로수 등의 녹지는 모두 국가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의 유명 호텔이나 대형 건물 대부분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친환경 디자인과 그린기술 요소 등을 갖춰 나라에서 인증하는 그린에코 마크를 갖고 있다.

(사진=윤슬빈 기자)
"대부분이 한국인 관광객들은 짧은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유명 관광지 몇몇 곳만 둘러보곤 해요. 하지만 싱가포르의 숨어있는 진가를 알고 싶다면 로컬 푸드 코트와 독립서점 북스액추얼리를 만나볼 수 있는 티옹바루, 막사를 개조한 건물에 인테리어 숍과 갤러리 카페 등이 모여 있는 뎀시힐 등 로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을 둘러볼 것을 추천해요"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태국지사에서 4년 간 근무를 했던 루 지사장은 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싱가포르의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태국인 관광객처럼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싱가포르의 다양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싱가포르에 부는 한류열풍처럼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여러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칠리 크랩 같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로컬 음식과, 동남아시아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독특함을 엿볼 수 있는 싱가포르의 아트를 들 수 있죠"

실제로 싱가포르의 미술계는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싱가포르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Singapore)와 싱가포르 피나코테크 드 파리(Singapore Pinacotheque de Paris)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 근무한지 5개월 밖에 채 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부산을 특히 좋아해서 시즌별로 다녀왔다는 애슐리 루 지사장. 앞으로 루 지사장을 통해 싱가포르와 한국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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