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12일(한국시각) 발표한 2월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보다 15계단 상승한 54위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11월 FIFA가 세계랭킹을 산정한 1993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69위로 떨어져 12월과 올해 1월까지 같은 순위를 지켰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하락하던 순위를 6개월 만에 끌어올렸다. 6경기를 치르며 5승1패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한국이 15계단을 뛰어올랐지만 여전히 아시아 1위는 이란이다. 이란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41위로 아시아 최고 순위를 지켰다. 한국에 이어 일본이 55위로 아시아 3위로 밀렸고, 우승팀 호주는 63위로 무려 37계단을 끌어올려 아시아 4위가 됐다.
8강에서 한국에 패한 우즈베키스탄은 71위를 지켰지만 아시안컵 3위에 오른 아랍에미리트(UAE·66위)에 이어 아시아 6위가 됐다. 그 뒤를 이번 대회에서 약진했던 중국(82위)가 자리했다.
한편 2월의 FIFA 세계랭킹은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영향으로 해당 대륙 국가들의 순위변동이 컸다. 하지만 상위 5개국은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네덜란드로 지난달과 같았다.